고급인력 지원 받은 ICT 중견·중기들 매출 성과 '뚜렷'
MDS테크놀로지, MS 출신 상무 영입 후 해외사업 진출 박차
테라스퀘어는 CTO 영입 후 반도체 관련 해외특허 12건 출원
MDS테크놀로지, MS 출신 상무 영입 후 해외사업 진출 박차
테라스퀘어는 CTO 영입 후 반도체 관련 해외특허 12건 출원
정부가 고급 인력 유치가 어려운 중견,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외인재 스카우팅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24일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13년부터 진행한 해외인재 스카우팅 사업을 통해 해외인재를 영입한 기관과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인재 스카우팅은 고급인재가 부족한 ICT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재외한인의 인재 유치·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기술개발(R&D)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재외 한인 인재를 매칭해 정부지원을 신청하면, 선정평가를 통해 최장 5년까지 인건비 70%(최대 1억5000만원)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그동안 관련 사업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해외 인재는 38명이며, 올해부터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주관해 2015년 3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은 국내 기업이나 기관이 ICT분야 해외현지 산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연구개발 실무경력을 보유한 자를 선정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지원을 결정한다.
MDS테크놀로지는 지난 2013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노윤선 상무를 영입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노 상무 영입 뒤 자체기술개발 솔루션을 인도와 중국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사업 매출이 12%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법인 영업 관리에서도 수익률이 111%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노상무가 해외사업을 주도해 기존 인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외에 태국과 인도네시아로도 해외사업기반도 넓혔다. 회사는 올해 정부 지원이 만료되지만 해외사업부문을 노 상무에게 계속 맡길 예정이다.
반도체 솔루션 전문업체 테라스퀘어는 2013년 미국 마벨 반도체에서 박진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박 CTO는 마벨에서 제품개발 총책임자로 근무한 바 있다. 테라스퀘어는 박 CTO 영입 이후 반도체 관련 해외 특허를 12건 출원했으며, 추가로 9건의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같은 성과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자금 유치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버츄얼빌더스, 썬시스템, 포시에스, 이포넷, 코인플러그, 한국과학기술원이 해외인재 스카우팅 사업을 통해 인력을 지원받았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해외 고급 인력을 유치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정부가 진행하는 ICT 지원 사업 중 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인력을 지원받은 업체들은 사업 신청 이전 해외인재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 경험이 대부분인 인재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 문화와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SW업체 관계자는 "업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 인재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중간에 퇴사하는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외인재를 검증하고 충분히 서로 논의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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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13년부터 진행한 해외인재 스카우팅 사업을 통해 해외인재를 영입한 기관과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인재 스카우팅은 고급인재가 부족한 ICT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재외한인의 인재 유치·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기술개발(R&D)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재외 한인 인재를 매칭해 정부지원을 신청하면, 선정평가를 통해 최장 5년까지 인건비 70%(최대 1억5000만원)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그동안 관련 사업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해외 인재는 38명이며, 올해부터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주관해 2015년 3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은 국내 기업이나 기관이 ICT분야 해외현지 산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연구개발 실무경력을 보유한 자를 선정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지원을 결정한다.
MDS테크놀로지는 지난 2013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노윤선 상무를 영입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노 상무 영입 뒤 자체기술개발 솔루션을 인도와 중국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사업 매출이 12%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법인 영업 관리에서도 수익률이 111%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노상무가 해외사업을 주도해 기존 인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외에 태국과 인도네시아로도 해외사업기반도 넓혔다. 회사는 올해 정부 지원이 만료되지만 해외사업부문을 노 상무에게 계속 맡길 예정이다.
반도체 솔루션 전문업체 테라스퀘어는 2013년 미국 마벨 반도체에서 박진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박 CTO는 마벨에서 제품개발 총책임자로 근무한 바 있다. 테라스퀘어는 박 CTO 영입 이후 반도체 관련 해외 특허를 12건 출원했으며, 추가로 9건의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같은 성과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자금 유치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버츄얼빌더스, 썬시스템, 포시에스, 이포넷, 코인플러그, 한국과학기술원이 해외인재 스카우팅 사업을 통해 인력을 지원받았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해외 고급 인력을 유치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정부가 진행하는 ICT 지원 사업 중 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인력을 지원받은 업체들은 사업 신청 이전 해외인재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 경험이 대부분인 인재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 문화와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SW업체 관계자는 "업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 인재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중간에 퇴사하는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외인재를 검증하고 충분히 서로 논의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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