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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SW는 컨버전스 시대에 필수"...김현철 MDS 대표


 

엑스씨이, 지오텔에 이어 또 하나의 무선인터넷솔루션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대표적인 임베디드 SW업체로 꼽히는 MDS테크놀로지가 그 주인공.

MDS테크놀로지는 지난 1994년 설립돼 지금까지 임베디드 분야에만 전념해온 기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650개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임베디드 SW는 특정목적을 위해 적합한 하드웨어를 설계한 후 SW를 내장해 최적화시킨 시스템을 뜻한다. 쉽게 말해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자동차 등에 추가로 탑재돼 그 제품 안에서 특정 작업이 가능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MDS테크놀로지의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임베디드 개발솔루션과 SW솔루션이 그것. 이 가운데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나 DMB 등 애플리케이션 SW와 OS는 SW솔루션에 포함되고, 부가 SW로 구분할 수 있는 설계자동화 솔루션, 시험자동화 솔루션 등은 개발솔루션에 해당한다.

SW솔루션은 지난해 8%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고 개발솔루션 분야는 84%의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 SW솔루션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개발솔루션 분야의 의존도가 더 큰 상황.

김 대표는 그러나 "설계·시험자동화 솔루션은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이 사업부문이 훌륭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현대자동차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부품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엔진 전자제어장치에 도입되는 ECU개발 솔루션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의 설명대로 설계자동화 솔루션 부문은 지난 2004년 3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22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3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 목표는 50억원.

시험자동화 솔루션 부문 역시 2004년 11억원에서 지난해 15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39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시험자동화 솔루션은 쉽게 설명해 단말기의 오류검사 및 기능시험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기술의 융복합화로 인한 SW 충돌로 SW 신뢰성 및 안정성에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설계·시험자동화 솔루션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DS테크놀로지는 지난해 281억7천만원의 매출에 69억2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372억원과 영업이익 91억원. 상반기 실적은 매출 148억9천만원에 34억6천만원 영업이익에 그쳤지만 당초 내건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이어 "올해는 91억원, 내년에는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25%의 고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술 인력 비중이 전체 직원의 81%에 해당하는 것도 김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

김 대표는 "고급 인력을 만족시키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지난 1999년부터 주5일제를 실시하는 등 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DS테크놀로지 우리사주조합이 차지하고 있는 지분은 3.6% 가량. 전 직원이 참여했다고 가정했을 때 상장 후 직원들은 개인당 약 3천만원에 가까운 이득을 얻게 된다. 57%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김 대표를 포함해 상장 이후 억대 대박을 터뜨릴 직원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갑자기 목돈을 쥔 직원들 관리가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회사가 커가는 과정에서 언젠가 한번은 겪게 될 문제"라고 답했다.

MDS테크놀로지는 13일 기관 청약을 거쳐 14일과 15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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