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교는 1976년 7월 5일에 완공되어 4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강 사이를 굳건히 이어주고 있습니다.
40년 세월 속에도 안전하게 다리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철저한 안전 관리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교량 검사는 사람의 눈으로 직접 관찰하기 위하여 다리 밑에서 배를 타거나 교량 밑의 비좁은 작업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교량 하단에 연결한 와이어와 와이어캠을 이용하여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이나 위험한 장소에서도 안전하게 교량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레일캠과 와이어캠의 활용으로 단순히 사람의 눈으로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안전 검사 영상 및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와이어캠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여 교량 하부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기존 와이캠 장비에 열화상 카메라 T420을 장착한 모습>
와이어캠 장비에 FLIR T420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여 교량 하부를 촬영하였습니다.
첫 테스트인 만큼 원하는 영상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우측의 스케일바와 같이 온도가 높은 부분은 흰색과 붉은색으로,
낮은 부분은 파란색으로 나타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기에 지면과 가까운 부분은 31.7℃로 측정이 되었고, 측면 부분은 29℃ 정도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재질의 교량 하부였지만 온도의 분포가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 관리가 철저한 천호대교였던만큼 누수나 크랙 등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미세한 크랙이나 누수 등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하여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